중학교 교과서 '엉터리 태극기' 논란에 교육부 "송구하다…일주일 내 전량 교체할 것"
[파이낸셜뉴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태극 문양이 잘못 그려진 태극기 삽화가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일주일 이내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교과서의 단원 소개란에 태극기 삽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가 잘못 표기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상교육이 펴낸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태극기의 태극무늬가 잘못 그려져 있다"며 한 학부모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자습서에서는 '2002년 한국 월드컵'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맞다"며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출판사도 문제지만, 이 교과서는 '검정도서'로 교육부가 승인하는 도서이기에 교육부도 책임이 크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는 "즉시 발행사에 수정을 요구했고, 태극기 문양을 바르게 수정한 정오표를 검토해 승인했다"며 "발행사는 누리집에 수정·보완 정오표를 게시해 안내했고 태극기 삽화를 수정한 교과서를 재인쇄해 일주일 이내에 전량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과서 교체 전까지는 학교에 정오표를 제공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체 교과서의 국가 상징물 삽화를 전수 조사하고, 검정 심사 단계의 점검을 강화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