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韓유조선 피격?..정부도 선사도 "우리 배 아냐"
[파이낸셜뉴스] 한국 선사가 운항하는 유조선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 피격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와 선사로 지목된 장금상선 모두 국내 선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의 유조선은 장금상선이 용선한 것을 재용선한 경우로 한국인 선원도 탑승하지 않고 있다.
먼저 장금상선 측은 본지에 "컨테이너운반선들은 운영하고 있지만 유조선 쪽은 우리가 직접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수부도 재용선한 선박에 한국인 선원도 없어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대상은 우리 국적선과 BBCHP(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인데, 피격됐다는 유조선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장금상선이 빌린 선박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빌려준 것인데 해운시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흔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즉 한국 국적인 것도, 한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인 BBCHP도 아니라서 사실상 우리 선박이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해운협회 선박 사고 보고체계도 적용되지 않았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회원사 선박 사고에 대한 보고체계가 갖춰져 있다. 보고를 하지 않으면 법적 처벌도 걸려 있어 철저하다"며 "보고 대상인 우리 선박이라고 보는 것은 선박을 샀거나 선원을 고용한 경우인데, 용선에 재용선한 선박이라면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