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패브릭 상품군 강화로 '패션·리빙' 둘 다 잡는다
차별화 소재로 고객 유혹
[파이낸셜뉴스] 생활용품 브랜드로 출발한 자주(JAJU)가 의류와 홈웨어, 침구 등 패브릭 상품군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생활·주방용품 중심에서 패션과 리빙을 함께 다루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자체 소재 개발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최근 의류와 언더웨어, 홈웨어 등 패션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자주는 의류와 생활용품, 주방용품, 침구 등을 함께 판매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특히 의류와 리빙 패브릭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자주 전체 매출의 약 70%가 패션과 주방·침실 패브릭 상품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위주였던 사업 구조가 패션과 패브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파자마와 라운지웨어 판매가 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홈웨어가 단순한 실내복을 넘어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자주의 올해 상반기 홈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에 자주는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소재를 적용한 파자마와 라운지웨어를 확대한다.
소재 개발 범위도 넓힌다. 홈웨어에서 확보한 소재 경쟁력을 의류와 언더웨어, 침구 등 다른 패브릭 상품군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의류 부문에서는 기존 원마일웨어 중심에서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 라이프웨어'로 상품군을 넓힌다. 슬립웨어와 언더웨어 역시 자체 대표 소재를 개발해 전략 상품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생활용품 브랜드들이 패션과 침구 등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무인양품, 모던하우스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간 경쟁도 상품 구성뿐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 차별화로 옮겨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에서 검증된 소재를 침구나 생활 패브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자주 관계자는 "자기만의 개성을 안팎에서 드러내고 싶어 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의류와 침구, 홈웨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패션과 리빙을 아우르는 패브릭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