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선사 '재용선' 유조선, 호르무즈 피격.."우리 배 아니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 미사일 공격 받아 장금상선이 해외 석유회사 재용선한 선박 국적선도, BBCHP도 아니라 관리대상 아냐

지난 5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인근 바위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에 화물선들이 떠 있다. 뉴시스
지난 5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인근 바위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에 화물선들이 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내 선사와 관련된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 다만 '재용선(빌린 선박을 다시 빌려주는 것)' 선박이라 우리 국적선도, 한국인 선원도 탑승하고 있지 않아 정부와 한국해운협회의 관리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초 외신은 국내 선사 장금상선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당했다고 보도했지만, 재용선 선박이라 장금상선 소유는 아니다.

장금상선 측은 본지에 "컨테이너운반선들은 운영하고 있지만 유조선 쪽은 우리가 직접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통화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대상은 우리 국적선과 BBCHP(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인데, 피격됐다는 유조선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해운협회는 장금상선과 소통해 피격 당한 선박은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로, 해외선주가 100% 소유했고 해외 석유회사에 재용선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국인 선원도 승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란 블랙리스트 선박 보도에서 국내 선박이라고 지목된 5척도 모두 해외선주 소유라고도 전했다.
재용선은 소유는 물론 운영도 국내 선사와 관련이 없다. 해수부와 해운협회의 선박 사고 보고체계가 적용되지 않는 이유다. 해수부 관계자는 "장금상선이 빌린 선박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빌려준 것인데 해운시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흔한 경우"라고 했고, 해운협회 관계자도 "우리 선박이라고 보는 것은 선박을 샀거나 선원을 고용한 경우인데, 용선에 재용선한 선박이라면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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