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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명 즐긴 서울시 '한강 밤핑'..상권 매출 5.9%↑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1호 사업
이달부터 전체 한강공원으로 확대

서울시의 '한강 밤핑'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야간 캠핑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한강 밤핑'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야간 캠핑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1호 사업인 '한강 밤핑'에 한 달간 1만1000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공원에서 밤을 보내는 시민들이 늘면서 주변 상권 매출과 야간 유동인구도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한강 밤핑에 총 3503팀, 1만1476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한강 밤핑은 오세훈 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야간경제의 첫 사업으로, 여의도·뚝섬·망원 한강공원에서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임시 야영 프로그램이다.

한강 밤핑 이용객 1106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4.7%가 '내년에도 지속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고, 응답자 90.1%는 한강 밤핑이 '도심 속 야간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한강공원 야간 체류 증가는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지난달 1~21일 여의도·뚝섬·망원 등 3개 권역의 168개 상권, 31개 업종, 5만7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4개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3298억원에서 올해 3492억원으로 194억원(5.9%)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여의도의 매출 증가율이 7.9%로 가장 높았고 뚝섬 4.9%, 망원 4.5%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 카드 매출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소비는 369억원에서 518억원으로 149억원(4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 권역의 야간 유동인구도 5만6000명에서 9만3000명으로 3만7000명(66%) 증가했다.

한강 밤핑에서 야간 체류와 소비 수요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일상적인 야간 여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11개 한강공원 전체로 야간 여가 공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늘막 이용 종료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연장하고, 그늘막 허용 구역도 기존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배달존도 기존 6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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