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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서 AI홈 생태계 확장한다…150여 개 혁신 제품 공개 [IFA 2026]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4일, 獨 베를린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참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 아래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담은 전시 콘텐츠 'LG AI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 아래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담은 전시 콘텐츠 'LG AI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베를린(독일)=임수빈 기자】#. 거실에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홈 허브 'LG 씽큐 온'이 귀가 시간에 맞춰 나에게 딱 맞는 온도와 공기질로 집 안을 미리 맞춰 놓는다. 주방에 들어서면 보유한 식재료와 가족 일정, 식습관을 바탕으로 저녁 메뉴와 조리 순서를 추천해준다. 잠자리에 들 때는 다음날 일정과 수면 환경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을 알아서 조절한다. 집 밖에서도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와 채팅하면 필요한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AI 가전과 AI홈 허브, AI홈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한 확장된 AI 홈 생태계를 선보인다. 개별 가전의 AI 기능을 넘어 집 안 공간과 에너지,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해 고객의 일상을 스스로 조율하는 AI 홈으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메인 전시 테마로 구성했고, 총 150여 개의 핵심 제품들을 현지에서 선보인다. 특히 전체 전시 부스의 약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유통업체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고객 공략에도 나선다.

AI, 가전 넘어 집 전체 관리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TV 화면에서 AI홈 플랫폼 '씽큐'를 통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 전력 사용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TV 화면에서 AI홈 플랫폼 '씽큐'를 통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 전력 사용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전시의 중심은 AI홈이다. 차세대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야외 공간 등의 가전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다.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야외 공간 등 다양한 실제 생활 공간을 꾸며 AI가 고객의 모든 공간을 이해하고 특성에 맞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AI홈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LG 씽큐에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씽큐 클로는 LG 씽큐 온에 탑재돼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채팅을 통해 원격으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하고 나아가 웹 검색, 캘린더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돼 편리하다.

AI홈의 범위는 상업 공간까지 넓힌다. B2B 통합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를 통해 빌딩과 오피스의 가전,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한다. LG전자가 지난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선보인다. 호미는 가전, 조명, 센서 등 5만 개 이상의 IoT 기기를 연결하고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번에는 AI가전과 HVAC, 태양광, ESS 등과 연동해 집 안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통합 관리해주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유럽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다세대 주택 건설사 등 B2B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 맞춤형 가전도 전시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 LG전자 전시 공간에서 모델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핏 앤 맥스' 신제품 라인업도 처음 선보인다.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꼭 맞는 디자인에 용량과 성능, 편의성을 높인 제품군이다. 기존 냉장고 중심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겨냥했다. 냉장고에는 문을 최대 110도까지 열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고, 세탁가전은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세탁·건조 용량을 확보했다.

AI 기반 고효율 기술도 전면에 내세운다.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분석해 세척 코스를 제안하는 'AI 센스클린', 의류 섬유 재질을 분석하는 'AI 세탁·건조', 사용 패턴에 따라 냉각 운전을 최적화하는 'AI 프레쉬',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AI 세이빙 모드' 등을 소개한다.

TV와 프리미엄 가전도 전시한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를 비롯해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LG 시그니처 가전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AI 홈 로봇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를 마련한다. 생활가전과 TV, 공조제품 등이 집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통해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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