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본토 에너지·수도·통신 시설 등 사이버공격 시도″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화 시스템을 노렸다
[파이낸셜뉴스]이란 해커들이 최근 미국 상수도 시스템과 통신, 에너지 등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사이버공격을 시도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란이 미국 본토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공격은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화 시스템을 주로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로 기반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운영을 중단시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국(CISA) 등 연방 당국은 지난 7월 이란 연계 해커들이 기반시설 시스템을 관리하는 인터넷 연결 장치에 침입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CISA는 지난달에도 주요 기반시설 운영기관에 보안 강화 추가 권고를 발표했다.
이란의 사이버 작전을 표방하는 텔레그램 채널 'APT IRAN'도 미국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 채널은 미국의 에너지·상수도·통신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사이버공격에 성공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최소 7개 주의 지방 상수도 시스템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이버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BC뉴스는 앞서 이 공격이 이란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격으로 심각한 운영 차질이나 수질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공격 시도가 기술적으로 정교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운영기관은 기본적인 인터넷 연결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여전히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