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주만에 또 AI 신모델...AI 신제품 '속도전'[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인공지능(AI) 새 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사이버보안 특화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출시한 지 불과 3주 만이고, 지난 6주간 내놓은 세 번째 플래시 모델이다.
구글을 포함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기업들은 잇따라 새 AI 모델의 출시 기간을 급속히 줄이면서 AI 모델 개발·출시의 속도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형 언어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사이버보안 특화 버전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내부 코드명 '스키마키'로 불린 이 모델에 대해 구글은 '가장 지능적인 플래시 모델'이라고 자평하면서, 특히 여러 단계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 능력과 코딩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자율 에이전트 작업, 다단계 추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오디오, PDF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 이용 비용은 입력토큰 100만개 당 0.7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3.75달러로, 3주 전 출시된 제미나이 3.7 버전과 동일한 중저가 모델이다.
이번 제미나이 3.8 출시는 최근 글로벌 AI 기업들의 신모델 출시 속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순다르 파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모델 출시 속도를 높여 거의 매달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AI 신모델 출시 속도전을 공언한 바 있다.실제로 구글의 제미나이 플래시 라인은 지난 7월 21일 3.6 버전을 내놓은데 이어, 8월 13일 3.7 버전을 내놨고 9월들어서 3.8 버전을 공개했다.
오픈AI 역시 AI 신모델 줄치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GPT-5.3 코덱스 출시한 이후 5월까지 3개월간 다섯개의 GPT-5.x 변종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GPT-5.4에서 5.5로 넘어가는데는 채 2개월이 안 걸렸다.
앤트로픽 역시 오퍼스 4에서 4.5로 넘어가면서 기존 6개월 이상 걸리던 출시 간격을 10주 안팎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AI 신모델 속도전에 나서는 배경은 결국 가격 경쟁으로 풀이된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거대한 최고 성능 모델 하나를 개발하기 보다, 빠르고 저렴하면서 특정업무를 잘 처리하는 모델을 대량으로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속도·비용 경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