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정치인 중 제일 좋아해"…용혜인 호평했던 유시민,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과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젊은 정치인 중 제일 좋아하는 의원"이라고 평가했던 발언이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2022년 TBS 방송에서 가장 좋아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용 후보자를 꼽았다.
유 작가는 용 후보자가 어떤 주장을 하면 통계와 논리 등 근거를 모두 제시한다며 "이 사람은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치를 하려면 이래야 한다"고도 했다.
이듬해 강연에서는 상대가 화를 낼 만한 말을 해도 흥분하지 않고 주장을 이어가는 토론 태도를 거론하며 "제 45살 때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는 당시 "계속 국회에 있으면 좋겠다"며 기본소득당에 대해서는 "당이 너무 작다", "기왕 하는 거 큰 당에서 하면 어떨까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현재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자신이 사퇴하면 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점을 유지 이유로 들고 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은 가능하다.
그러나 비례대표 출신 장관들이 의원직을 내려놓았던 전례와 다른 선택을 하면서 야당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직자 명목으로 매월 30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아온 사실도 논란이 됐다. 야당에서는 용 후보자의 배우자와 전·현직 보좌진 등 측근들이 당직을 맡거나 당직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며 2만여 당원과 수백명의 대의원이 의사를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박 부총장에 대해서도 창당 이전부터 활동해 온 사회운동가로,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당직 수행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직 유지 방침 재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의원직 유지 이유와 기본소득당 원내 지위 문제는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해야 할 쟁점이 될 전망이다.[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