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런'이 뭐라고…" 러닝크루 '민폐' 참다못한 고궁박물관 공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서울 경복궁 일대가 이른바 '러닝 성지'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러닝족이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의 무료 물품보관소에 운동용품을 장시간 보관해 박물관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국립고궁박물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러닝용품 보관을 잠시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물관 측은 무료 물품보관소가 전시 관람객의 편의와 쾌적한 관람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라며, 외부 운동과 개인 용무를 위한 장시간 짐 보관으로 정작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람객 모두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관람 목적 외 보관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물관과 인접한 경복궁·서촌 일대는 최근 러너들이 몰리는 인기 코스로 자리 잡았다.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해 경복궁, 청와대, 삼청동, 종로, 청계천을 거쳐 돌아오는 약 8㎞ 구간은 GPS 지도에 강아지 모양이 그려진다고 해서 '댕댕런'으로 불린다.
방송인 전현무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해당 코스에 도전하면서 더욱 알려졌다.
이후 일부 러닝족이 보관소가 무료라는 점을 악용해 운동용품을 장시간 맡기는 일이 반복되자 박물관이 주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너들 스스로 러닝 문화를 민폐 문화로 만들고 있다", "경복궁역 유료 물품보관함 있는데 굳이 고궁박물관까지 가느냐", "댕댕런이 뭐라고 저러나. 꼴불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부 러닝족의 행동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