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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요금, 가을엔 최대 32% 할인…9월 5일부터 주말·공휴일 낮시간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공휴일 낮 11시~오후 2시 전기차 공공충전요금을 할인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공급이 여유로운 낮 시간대 전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계절별 할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5일 첫 주말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공휴일 총 21일간 낮 11~14시 3시간 동안 '전기자동차 충전전력요금' 할인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과 연계된 조치로, 전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되는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유도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요금 절감 혜택을 주는 동시에 국가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18일~5월 31일 봄철 첫 시행 당시 전력량 요금이 50% 할인되면서 소비자용 충전요금은 최대 15% 낮아졌고, 이용 건수는 할인 전보다 일평균 약 9.2% 늘었다.

할인은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자가소비용 요금'과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에 모두 적용된다. 자가소비용 요금은 개인주택·회사·일부 아파트 등에 제공되는 요금이고,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은 기후부·공공기관·지자체·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요금으로 소비자 충전요금의 약 35% 전후를 차지한다. 주택·회사 등 자가소비용 충전소는 9월 5일부터 곧바로 kWh당 40.1원~48.6원이 할인되며, 기후부·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4천여 개와 한전 완속충전기 3천4백여 기도 같은 날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기후부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 9천6백여 기는 한전 할인(50%)에 자체 할인을 더해 전체 요금을 최대 32%까지 낮춘다. 봄철 최대 15%였던 할인 폭이 22~32%로 확대되는 것으로, 가격 변화에 따른 충전 수요 이동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가을에 한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한전 운영 충전기는 kWh당 40.1~48.6원, 완속충전기가 없는 기후부 운영 급속충전기는 kWh당 85.4원~97.2원이 할인된다.

에버온, 플러그링크, 채비, SK일렉링크, 현대엔지니어링, GS차지비 등 민간 충전업체 19곳도 할인분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 폭과 방식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는데, 에버온은 완속 50~70원·급속 148원을 할인하고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은 4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kWh당 15%를 할인하며, 이브이시스는 전력량 요금의 50%만큼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기후부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금 체계를 지속 개편하는 한편, 올해 봄·가을 두 차례 할인 시행 결과를 종합 분석해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전기차 충전요금 계절·시간대별(계시별) 요금제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봄철 시행에서 확인한 성과를 가을철에는 한층 확대하고자 하며, 다수의 민간업체까지 함께해 이용자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가을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계시별 충전요금제가 이용자 편익과 전력망 안정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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