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성실하게 빚 갚는 청년에 최대 300만원 지원
미소금융재단 출연금 200억 활용
8년간 1만명 수혜 전망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성실하게 대출을 갚아온 청년 고객에게 상환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포용금융 사업을 가동한다. 청년들의 사회 진입과 자립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3월 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한 1000억원 중 200억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성실 상환을 독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8년간 1만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1일 이후 신한미소금융재단에서 청년미래이음, 청년운영자금 등 청년 대출을 받아 연체 없이 상환 중인 고객이다. 매 분기 말 연체 여부를 확인해 회당 최대 30만원씩, 최대 10회에 걸쳐 총 3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인 만 19∼34세 미취업자와 취·창업 1년 이내 청년에게 취업 준비비와 자격증 취득비, 창업 및 초기 정착자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연 4.5%이며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신청자의 현재 소득과 금융거래 이력만 따지는 대신 자금 사용 목적과 취업·창업 계획, 상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원한다. 기존 금융회사의 정형화된 심사로는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청년들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오는 4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10월 12일부터 대상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 3월 27일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과 '청년 및 지방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한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09년 미소금융재단 설립 이후 국내 38개 미소금융 운영기관 가운데 추가 출연을 결정한 첫 사례다. 이중 200억원은 이번 청년 지원에 쓰이며, 800억원은 청년과 서민,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저리 대출 재원으로 활용된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신한미소금융재단을 통해 대출을 받는 청년들은 제1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출로 끝나지 않고 성실하게 갚아나간 이들에게 그 노력을 돌려줘 스스로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