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비공개 면담 가진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국내외 투자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정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발표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사업 추진 상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 측은 회동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이행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투자와 통상 현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수입 관세를 인상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달아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수들과의 회동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투자 확대와 대미 투자 등 주요 경제·산업 현안이 폭넓게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에도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이 대통령이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정부의 지원 과제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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