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추천부터 합격 예측까지"...HR업계, AI로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인적자원(HR) 플랫폼 업계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자리 매칭은 물론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 준비 전반에 AI를 도입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AI 활용 수준이 HR 플랫폼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진단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공채 시즌을 맞아 'AI 자소서 코칭' 서비스를 전면 재구성했다.
AI로 지원자의 자소서를 분석해 희망 기업 및 직무와의 정합성을 진단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원자 맞춤형 첨삭 서비스를 제공해 서류 전형을 앞두고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사람인은 '커리어 매칭 에이전트'와 'AI 서류합격 코칭' 등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일자리 매칭·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바 있다. 커리어 매칭 에이전트는 AI 에이전트가 공고 추천부터 합격 전략까지 실시간으로 제시해 주는 서비스로, 구직자가 AI 컨설턴트와 대화하듯 소통하며 정보를 찾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기업 인사 담당자를 위한 AI 에이전트인 '에이전트핏'도 선보였다.
올해 'AI 기반 HR테크 그룹'으로 전환을 선언한 잡코리아도 채용 과정 전반에 AI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채용 공고와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원픽'은 잡코리아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출시된 원픽은 3년 만에 누적 공고 조회수 1억2000만회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1086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람인(979만명), 리멤버(483만명), 인크루트(87만명) 등을 앞섰다.
잡코리아 운영사 웍스피어는 AI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인사이트레이크팀'으로, AI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데이터 관리를 맡는다. 현재 데이터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웍스피어는 향후 조직 규모를 더욱 키워 AI 기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크루트는 채용·커리어 특화 AI '나비(Navi)'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신입 구직자를 위한 '신입나비'를 출시했다. 28년간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활용해 채용 공고와 이력서를 기반으로 합격 가능성을 분석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용은 구직자가 직접 기업을 찾는 방식에서 플랫폼이 일자리를 제안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업 평점 데이터 등 취업에 유용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AI 기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