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준수 또 준수"…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안전원칙 특명
김동찬 대표, 원주·익산·밀양 등 전 공장에 '절대원칙 준수' 강령 하달
코팅장갑 대신 특수장갑 지급·앞치마 금지…현장 순회 점검팀 가동
중처법 강화에 업계 긴장…CJ 등 AI·스마트 안전모 도입해 재해 예방
[파이낸셜뉴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삼양식품 전사 공장에 안전 및 위생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식품업계에 연이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며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김 대표가 직접 특명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품 업계는 공장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산업재해 차단에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원주, 익산, 밀양 등 삼양식품 공장에 안전 및 위생 원칙을 강화한 '절대원칙 준수' 강령을 전파했다. 위생 및 안전 원칙을 예외 없이 무조건적으로 준수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은 현장순회 캠페인 팀을 구성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인식 개선과 위생 및 안전 기본 질서를 확립하며 점검 단계를 지속해서 높여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복장 개선에도 나섰다. 공장 근로자들에게 일반 코팅장갑 대신 끼임이나 뜯김 사고를 줄여주는 '비케어 그립 강화 장갑'을 지급했으며, 기계 끼임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앞치마 착용 금지 등을 지시했다.
안전 원칙 준수는 식품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공장의 안전 관리가 필수불가결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은 최근 진천 공장에 홍채 인식 및 AI를 통한 지능형 CCTV 시스템 도입과 스마트 안전모 등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개별 사업장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관리감독자를 교육하는 CJ제일제당 자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뚜기는 매월 전 사업장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운영해 사업장별 안전관리 활동과 사고 사례, 개선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각 사업장의 안전 조직이 서로의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관리를 교차 점검하고 있다.
농심은 분기별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해 재해 예방 등 주요 안건을 협의·의결하고 결과를 전국 사업장에 공유한다. 현재는 전사에 500여명에 가까운 안전보건 직책자가 배치돼 있으며 전 사업장에 유해 및 위험 요인을 발굴해 지난해 418건에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으로 인해 현장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업계 전반의 경각심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단 한 번의 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AI 시스템 등 첨단 기술까지 동원해 안전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