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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국내 최초 '인문한국' 3연속 선정… 23년간 173억 투입해 '통일 지식플랫폼' 구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국대 전경
건국대 전경

[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정부의 대표적인 인문학 육성책인 '인문한국(HK)3.0 지원사업' 연구거점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대학 연구소 가운데 주관연구소 기준으로 이 사업에 3회 연속 선정된 곳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이번 선정으로 건국대는 향후 6년간 정부 지원금 48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총 23년간 누적 173억7000만원 규모의 통일 연구를 이어가게 됐다.

연구단은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대학 연구실 안에 머물던 성과를 일반 대중에 개방하는 '통일인문지식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 결과와 인문학적 자산을 시민사회가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평화공동체 형성을 돕는 지식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3단계 연구는 정치·제도나 영토 중심의 물리적 통일 논의를 넘어, 일상 속 문화와 가치관, 사회적 갈등의 벽을 허무는 데 집중한다. 계층과 집단 간 갈등을 비롯해 현대사회의 복합적인 분열을 새로운 연대와 공존의 기회로 전환하는 인문학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송치만 건국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세 차례 연속 선정은 지난 17년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의 과제를 새롭게 풀어나가라는 요청"이라며, "연구 결과를 학계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지식으로 개방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장기 연구를 뒷받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학 지원 사업이다. 2009년 출범한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1단계 HK사업에서 10년간 102억6000만원, 2019년 2단계 HK+사업에서 7년간 23억1000만원을 지원받으며 학술총서 발간과 대학원 연계 교육 등을 통해 독자적인 연구 영역을 구축해 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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