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정책금융 시설관리 회사 하나로...'임금체계 상이' 등 통합 난항 전망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장관, 김윤덕 국토부장관, 허장 재경부2차관이 배석했다. 뉴스1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장관, 김윤덕 국토부장관, 허장 재경부2차관이 배석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100인 미만 자회사 간 통합을 추진하면서 금융 공공기관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FMC' 회사 5곳의 통폐합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각각 자회사와 수직적 통합을 추진하라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다만, 일부 기관 관계자들은 "관련 협의가 부족했던 만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3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르면 캠코FMC와 예울FMC, 산은비즈, 수은플러스, 신보운영관리는 정책금융FMC(가칭)로 통폐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원·공공기관이 임직원 수를 늘리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편법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유사 업무를 하는 기관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고 지적하자 정부가 이를 통폐합하는 안을 마련한 것이다.

해당 통폐합안은 해당 기관들과 협의없이 발표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공공기관 관계자는 "발표 하루 전날에야 관련 내용이 오늘 발표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 FMC의 임금 체계가 달라 실제 통폐합 시 노사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근로기준법에 따라 동일 회사 내에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경우 동일한 임금체계를 준수해야 한다.

실제 수은플러스의 지난 2025년 평균 연봉은 5255만원인데 캠코FMC는 8406만원이다. 신보운영관리는 3591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이 국정 과제로 추진되면서 공기업들이 청소 등 시설관리 인력을 정규직 전환하면서 FMC 회사들이 많이 생겼지만, 실제 사업장 위치나 규모 등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이라며 "관리자급 인력의 채용 문제 등으로 실제 통합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캠코와 캠코선박운용,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의 통합 역시 자회사 고유의 역할이 있어 실제 통합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정부 발표 이전에 사전에 논의는 있었다"면서도 "다만 세부적인 부분은 검토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캠코선박은용은 지난 2009년 구조조정기금 설립 당시 해운사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구조조정기금 청산 이후에는 공사 재원으로 지속적으로 선박금융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지금까지 자회사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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