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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땐 미역국이면 끝" 산후조리원 예약한 며느리에게 쏟아진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출산 뒤 산후조리원 이용을 준비하던 여성이 시어머니의 핀잔으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300만원을 들여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지만 "호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40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뒤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서 몸을 회복할 계획이었다. 임신 기간 내내 입덧과 부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300만원이 큰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산후조리원을 선택했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A씨의 선택을 못마땅해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 때는 친정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면 그걸로 끝이었다. 요즘 애들은 뭘 그렇게 호강을 하냐"며 핀잔을 줬고, A씨가 정부지원 산후도우미를 신청하자 "남한테 갓난쟁이를 왜 맡기냐"고 말했다.

다만 시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아이 돌봄을 도와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A씨의 말이 모두 맞다고 했지만, 어머니 앞에서 A씨의 입장을 분명히 대변하지는 않았다.

A씨는 비용도 부부가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조리원비는 시댁 도움 없이 저희가 몇 년 모은 돈으로 냈는데 이렇게까지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처럼 늦게 애 낳는 사람 요즘 많은데 이런 소리 안 듣고 마음 편하게 조리했으면 좋겠다.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다"라고 밝혔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와 남편을 비판했다. 일부는 "세상 물정 모르는 시어머니다", "남편이 중간에서 중재할 줄 모른다"는 반응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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