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주4.5일제 도입·지방이전 반대'...금융노조 4일 광화문서 총파업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로비에서 열린 '9·4 1차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로비에서 열린 '9·4 1차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오는 4일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주요 요구사항은 △주 35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주 4.5일제 도입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0% 인상 등이다.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 특수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노동자의 삶을 흔들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세계 8위의 금융 중심지로 올라선 서울의 경쟁력을 정부가 스스로 흔들고자 한다"며 "1차 이전 효과부터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노조원들이 참여해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노조는 금융이 인력과 정보, 기업·시장 네트워크가 한곳에 집적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인 만큼 본점을 물리적으로 이전할 경우 정책금융 기능과 전문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4일 집회에 총 2만명 남짓의 노조원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일반 시중은행 파업 참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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