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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 줄자 증권주 직격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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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30일간 업종지수 8.66% 하락
증시·전기전자보다 낙폭 커
이대로면 내년 실적 둔화 가능성

증시 조정이 장기화 되며 증권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지수 하락을 이끈 전기전자업종을 넘어서는 낙폭을 기록중이다.

시장에서는 거래 위축이 장기화 될 경우 내년 실적 전망치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30거래일간 KRX 증권업종 지수는 8.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21% 내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주도주가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0.1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종의 낙폭이 시장 전체는 물론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전기전자 업종보다도 크게 나타났다. 증권업종의 낙폭은 코스피의 약 2.7배에 달했고 전기전자업종과의 격차는 8.53%포인트에 달했다.

최근 증권주의 부진은 거래대금 감소에서 비롯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23일부터 31일까지 7거래일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6조4747억원이었다. 특히 7월29일과 3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각각 49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거래활동이 상당히 활발했다.

하지만 8월 들어 거래대금은 빠르게 줄었다. 8월 20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460억원으로 7월23~31일 평균보다 약 29.1% 감소했다. 9월 들어 1일부터 3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5981억원으로 8월 평균보다 28.1%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거래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내년 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해 '위축된 투심과 저평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7월 이후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간 이익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조정과 거래대금 위축이 지속될 경우 향후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증권주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 회복 여부다. 현재 주가는 올해 호실적보다는 내년 이익 둔화 가능성을 먼저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증권주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0.45%와 0.58% 상승했지만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 1위인 키움증권은 2.01% 하락했다. 특히 기관이 키움증권에만 16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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