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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기업, 한국에 20억달러 투자…반도체·해상풍력 공급망 강화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반도체·첨단소재·청정에너지 기업들이 한국에 총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은 한국 생산시설을 증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어프로덕츠와 엑셀리스, 코닝, 퍼시피코에너지 등 미국 기업 4곳은 반도체 소재·장비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해상풍력 분야에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양국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는 경기 평택의 반도체용 가스 공급시설을 증설한다. 에어프로덕츠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시설과 미세공정에 사용되는 희귀가스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업체 엑셀리스는 국내 제조시설을 증설한다. 엑셀리스는 2021년부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이온주입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공급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수출 거점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1973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온 첨단소재 기업 코닝도 제조 역량을 확대한다.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용 첨단소재 관련 설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퍼시피코에너지는 전남 지역에서 추진 중인 3.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투자신고 기업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 투자 과정의 애로사항과 한미 투자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한미 산업 협력을 발전시킬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업인 여러분"이라며 "한국이 기업인 여러분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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