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엔비디아, 17조원 들여 허깅페이스 인수...오픈소스AI 생태게 확장[글로벌AI브리핑]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글로벌 최대 규모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유통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00만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오픈소스 AI 분야 사업 확장에 투자를 강화해 온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직접 인수하면서, AI 하드웨어에서 오픈소스 AI 개발 유통에 이르는 전체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폐쇄형 AI모델 개발사들에게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모델 시장에서도 직접 경쟁하는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허깅페이스 인수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인수계약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상반기 안에 당국의 승인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129억3000만달러(약 17조원)에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인수계약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129억3000만달러(약 17조원)에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인수계약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셋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공유·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흔히 'AI 업계의 깃허브'로 불린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0만영 이상의 개발자가 300만개 이상의 모델과 100만개의 애플리케이션, 50만개의 데이터셋을 허깅페이스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허깅페이스는 인수 이후에도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지할 것이며, 개발자들은 원하는 모델과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추론 서비스 제공업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허깅페이스 이용에서)엔비디아 컴퓨팅이 필수 요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허깅페이스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GPU) 지배력을 넘어 AI 모델 유통·개발자 생태계 계층까지 AI 생태계를 수직 확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젠슨 황 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을 핵심 테마로 "오늘날 생성되는 AI 토큰 4개 중 1개는 오픈모델에서 나온다"며 "오픈모델이 엔터프라이즈 클러스터·리전 클라우드·엣지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오픈소스 AI의 성장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에이전틱 AI용 '네모트론', 로보틱스용 'Gr00t', 피지컬 AI용 '코스모스' 등 자사 오픈소스 모델 패밀리를 대거 공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오픈AI, 앤트로픽 등 폐쇄형 AI 모델 진영과 중국 중심의 오픈소스 AI 모델 진영의 경쟁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AI 하드웨어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모델 진영의 수직 생태계를 갖추면서 AI 모델 시장의 경쟁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AI 생태계 #오픈소스 #허깅페이스 #인수 #엔비디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