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주진우 "김성수, 처남 도곡동 아파트 월세 2700만원 안 냈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4일 김성수(57·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 후보자가 처남 소유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 시세보다 싸게 전세로 거주하면서 보증금 차액 대신 매달 지급하기로 한 80만 원을 3년 가까이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거주 중인 도곡동 아파트에 대한 '저가 전세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보증금 차액 대신 지급하기로 한 월 80만 원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시세대로라면 불가능한 전세금으로 강남구 아파트에 장기 거주하며 증여세를 탈세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 간 처남 소유의 강남구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에 전세로 거주, 이후 2021년 6월 도곡렉슬(43평형)로 이사했다. 이 과정에서 처남이 전셋집을 구하고 다시 김 후보자에게 전세를 주는 '전전세' 방식을 활용했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이날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도곡렉슬로 이사한 뒤 처남에게 지급하기로 한 월 80만 원도 34개월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지급 증빙으로 제출한 계좌 거래내역에는 2023년 11월 2일 160만 원을 송금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월 80만 원의 지급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3년 11월분부터 올해 8월분까지 34개월간 미지급한 금액은 총 2720만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와 처남이 2025년 작성한 전대차계약서에도 월 80만 원을 지급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이후에도 지급이 재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도곡렉슬에서 처남과 함께 거주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처남이 역삼동 아파트에서는 김 후보자 가족과 함께 살지 않고 판교에서 별도로 생활한 만큼, 도곡렉슬에서 실제 함께 거주했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와 처남은 휴대전화 위치기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차량 출입기록 등을 제출해 도곡렉슬에서 실제로 함께 거주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남 소유 아파트에는 후보자 가족만 거주했고, 도곡렉슬에서는 계약서에 적힌 월 80만 원마저 3년 가까이 내지 않았다"며 "가족 간 계약서만 작성하고 약속한 금액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상거주와 증여세 탈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탈루한 증여세를 납부하고 즉각 대법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준비팀을 통해 "상당 기간 약속한 돈을 지급하다가 사정상 일부 지급하지 못했다"며 "지급하지 못한 돈에 대해서는 항상 채무로 생각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처남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조속히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김성수 #주진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