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명절 선물은 옛말"…백화점 3사, 추석 '취향 저격' 경쟁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시작
희소성·편의성 앞세운 경쟁
명절 트렌드 따라 구성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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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화점 3사가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세분화되면서 희소성·편의성 등을 앞세운 선물세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현대백화점은 4일부터 2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4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본판매에 나선다.
올해 추석은 오는 25일로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른 만큼 백화점 3사의 선물세트 본판매 일정도 전년 대비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본판매는 사전예약보다 판매 품목이 다양하고 준비 물량도 많은 만큼 매출 비중 역시 더 높다. 통상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20~30%, 본판매는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화점들은 명절 특수를 매출 확대로 이어가기 위해 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하는 등 수요 선점에 공들이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받는 사람의 취향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축산·청과·수산·그로서리 등 전 품목을 '초희귀', '초간편', '초신선' 등을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선물세트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약 20% 늘렸고, 전체 물량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연간 200두가량만 사육되는 울릉칡소 가운데 1++등급만 선별한 '칡소 울릉 명품'과 희귀 캐비어인 '알마스 골드 캐비아' 등 희소성을 앞세운 상품을 선보인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전통장 굴비'와 '영광 찐 보리굴비', 배송 당일 착유한 참기름·들기름 세트 등도 마련했다. 여기에 오메가3·6 비율을 고려한 한우와 국내 미술 작가와 협업한 와인 등 건강과 예술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겨냥한 상품까지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식품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공예, 여행까지 선물 영역을 확장했다. 자사 식품 브랜드인 '5-STAR'와 '신세계 암소 한우', '셀렉트팜'을 앞세워 고급 식품 구성을 강화하는 한편 '하우스오브신세계'와 '로컬이신세계'를 통해 한식 디저트와 백자·나전 공예 등 한국적 미감을 담은 상품도 선보인다. 여기에 유럽 신년음악회 여행 등 여행 상품까지 마련해 식품을 넘어 취향과 경험을 선물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라이프스타일 등 15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명절 간소화와 고급 미식 수요를 반영해 한우와 청과를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1++등급 한우와 특수부위를 200g 단위로 나눈 소포장 세트를 선보이고, 축산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청과에서는 여러 품목을 함께 즐기려는 수요를 반영해 혼합 과일 세트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희소성 높은 초고가 주류까지 더해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