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병원 개원, 울주군 남부권 7년 의료 공백 해소 기대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 수술실, 진료실 등 갖춰
8개 진료과에 100병상 운영 예정.. 응급실은 10월부터 운영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7년간 이어온 울산 울주군 남부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울주군이 세운 군립병원 '울주병원'이 4일 문을 열고 진료를 개시했다. 지난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 당선자의 공약으로 추진되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민선 9기 들어 개원했다.
공식 명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병원'이다. 울주군 온양읍 덕남로 233에 연면적 7778.44㎡,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 수술실, 진료실 등을 갖췄다. 병원 직원은 77명이 근무하며, 이 중 울주군민 39명이 채용돼 지역 내 일자리 확보에도 기여했다.
울주병원은 울주군이 설립·소유하고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부산 온종합병원)이 5년간 관리·운영을 맡아 위탁 운영한다. 우선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55개 병상을 운영하며 이달 중순 정형외과를 개설하고, 이달 말 인공신장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응급실 운영 등 필수 의료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대 8개 진료과에 100병상을 목표로, 진료 분야 확대에 맞춰 인력도 최대 148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진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평일 월요일은 오후 6시, 화~금요일은 오후 5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점심시간은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며, 일요일은 휴무일이다.
울주병원 개원에 따라 그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 부족으로 도심까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울주 남부권 주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급환자 발생 시 찾을 수 있는 응급실 부족은 그동안 울주군 온산읍, 온양읍, 서생면 등 남부지역의 큰 의료 공백을 불러왔다. 환자들은 부산 기장, 울산 남구지역 등 30~40분 이상 소요되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울주병원을 찾은 1호 환자 정기조씨(70·온양읍 남창리)는 "그동안 우리 지역에 큰 병원이 없어서 울산 시내나 다른 지역까지 가려면 30분 넘게 걸려 너무나 불편했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 울주병원이 개원해서 정말 반갑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울주병원 병원장은 "주민 기대와 요구에 맞춰서 더욱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울주병원이 첫 진료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서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공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