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종 네팔 발전소서 중국인 1명 추가 구조
[파이낸셜뉴스]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터널에 매몰됐던 중국인 직원 한 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특히 매몰 주택에서 60대 네팔인 여성도 발견,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에 이어 이틀 동안 4명이 구조됐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6일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은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씨를 터널 내 225m 지점에서 발견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루씨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루씨는 의식이 있는 모습이었으며, 구조 후 땅에 앉아서 구조대가 건네준 생수를 마셨다. 네팔군은 "현재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며, 추가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이날 해당 발전소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6구도 수습했다. 이곳에서 국적 불명의 시신 1구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네팔 내 사망자는 1344명으로 늘었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375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5000명, 중국 531명 등 총 5531명이 됐다. 대다수 사망자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날 네팔 경찰은 지금까지 가매장된 시신이 약 1030구라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DNA 시료 채취·사진 촬영·식별 정보 기록 등의 절차를 통해 이들 시신을 임시 매장했다가 추후 신원이 파악되면 유족에 인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인을 구조한 장소가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한국인 구조로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