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기관 355곳 중 절반 수도권 본사..지방이전 후 주택공급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체 공공기관의 약 절반이 수도권에 근거지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등재 기준으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위탁집행형), 기타공공기관을 아우르는 전국 공공기관은 총 355곳이다.
이 중 수도권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은 168곳으로 전체의 약 50%다. 서울 130곳, 인천 9곳, 경기 29곳으로 서울이 수도권 전체의 77.4%를 차지해 비중이 크다.
서울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 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4개 공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1개 준정부기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국책은행을 비롯한 115개 기타공공기관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인천에는 공기업(인천국제공항공사)과 준정부기관(한국환경공단)은 각 1곳, 기타공공기관은 항공안전기술원, 건설기술교육원 등 7곳의 본사가 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기관으로는 공기업은 한국마사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2곳, 준정부기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석유관리원 등 4곳, 기타공공기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등 23곳이다.
앞서 최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원칙과 방향을 발표, '수도권에 꼭 있을 이유가 없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해당 기관 직원과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올 4분기 중 이전 대상 기관과 확정된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부터 선도적으로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유휴부지와 노후청사가 남게 되는 만큼, 이를 수도권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아직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수도권 주택 공급난 해소가 국정 최대 현안임을 감안하면 이들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