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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심정지 살리고 터널 화재 막은 소방관들…69명에 1억6600만원 포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방청, 특별성과 우수 공적 30건 선정
무응답 119 신고자 SNS 사진 단서로 구조

지난 5월11일 경남 고성군 고성1터널 상행 방향에서 주행 중이던 8t 냉동탑차에 불이 나자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들 소방관은 소방청의 '2026년 수시 특별성과 포상' 대상에 선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5월11일 경남 고성군 고성1터널 상행 방향에서 주행 중이던 8t 냉동탑차에 불이 나자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들 소방관은 소방청의 '2026년 수시 특별성과 포상' 대상에 선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출근길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출장 중 터널에서 난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은 소방관들이 특별성과 포상을 받았다.

소방청은 재난 현장과 행정 분야에서 성과를 낸 우수 공적 30건을 '2026년 수시 특별성과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례를 이끈 소방관 69명에게 총 1억66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지난 6월 상반기 포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 자체 심의를 거친 사례를 대상으로 국민 평가와 중앙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포상금은 평가 점수에 따라 사례당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됐다.

현장 대응 분야에서는 근무시간 밖에서도 시민을 구조한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출근길에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을 회복시킨 사례와 출장 중 터널에서 발생한 8t 냉동탑차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가 선정됐다.

휴무일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발견해 구조한 사례도 포상 대상에 올랐다. 무응답 119 신고자의 SNS 프로필 사진에서 단서를 찾아 신고자의 위치를 특정한 뒤 구조한 사례도 포함됐다.

제도와 정책을 개선한 사례도 함께 선정됐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의료기관과 응급의료 협력모델을 구축하거나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지휘체계를 마련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방차량 상부에 소속과 차량명을 확인할 수 있는 반사지를 부착해 항공 시야에서도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관제·관리 시스템과 도서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항공구급 모델 운영 사례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재난 현장과 행정 전반에서 발휘된 헌신과 창의적 성과를 발굴하고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공무원들의 노력이 제때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포상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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