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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절 휘발윳값 역대 최고 전망…갤런당 4달러 넘어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작년보다 약 1달러 높아져
美·이란 재충돌에 유가 고공행진
중간선거 2개월 앞두고 트럼프·공화당에도 부담

미국 주유소.AFP연합뉴스
미국 주유소.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가격 추적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기록한 종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드한은 "휘발유 가격 자체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연중 이 시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노동절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상황을 볼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13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거의 1달러 높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같은 날 전국 평균 가격도 갤런당 4.14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가계의 여행·소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디젤과 난방유 등 정제제품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디젤 가격은 전날 기준 갤런당 5.85달러로, 2022년 6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5.82달러)를 넘어섰다.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두고 휘발윳값 고공행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로,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최근에는 높은 주유소 가격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정유업체와 연료 소매업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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