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21-6, 상대가 불쌍할 지경… 日 절망에 빠뜨린 안세영의 압도적인 맹위
6일 중국 마스터스 결승서 세계 3위 日 미야자키 2-0 완파… 대회 3연패 달성
세계선수권 이어 2연속 '퍼펙트 우승'… 3월 이후 파죽의 33연승 질주
7월 발 부상 털고 완벽 부활 증명, 나고야 아시안게임 2연속 2관왕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시대에 적수는 없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안세영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2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세트 스코어 2-0(21-17, 2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중국 마스터스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승의 과정이다. 지난달 말 세계선수권대회 제패에 이어 이번 중국 마스터스까지,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동안 단 한 게임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결승전 내용 역시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1게임 중반 11-10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추격 의지를 꺾으며 21-17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8-0으로 크게 달아나며 세계 3위 미야자키를 21-6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올 시즌 안세영이 남기고 있는 발자취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4월 아시아선수권, 5월 싱가포르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까지 휩쓸었다. 7월에 불의의 발 부상이 찾아오며 잠시 숨을 골랐으나, 복귀 직후 곧바로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집어삼키며 건재함을 넘어선 진화를 증명했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파죽의 3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누적 전적은 49승 1패, 승률은 무려 98%에 달한다.
완벽한 폼을 되찾은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2관왕에 올랐던 그는, 다가오는 일본 나고야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2회 연속 2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