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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시장 올 60조 전망… 10년만에 두배로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1~7월 거래액 6.4% 늘어 35조
무신사 등 전문 플랫폼이 이끌어
성장 속도는 과거 대비 둔화세
업계, 오프라인 매장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 등 동력 확보나서

온라인 패션 시장 올 60조 전망… 10년만에 두배로

올해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무신사 등 패션 전문성을 앞세운 플랫폼이 10년새 두 배 규모 성장을 주도한 영향이 컸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패션 거래액은 35조1703억원으로 전년 동기(33억492억원) 대비 6.4% 증가한 규모다. 지난 7월까지 거둔 성장률을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올해 전체 온라인 패션 거래액은 62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전체 패션업계 성장 정체 속에서도 규모를 키워왔다. 온라인 패션 시장은 2017년 30조원을 돌파한 후 매년 증가하며 10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앞두고 있다.

반면 국가데이터처 소매판매액 기준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9조3658억원으로 120조원을 넘었던 지난 2023년 대비 역성장했다. 10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21% 성장에 그쳤다. 국내 패션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은 2.4%로 온라인 패션 시장 연 평균 성장률 7.7%의 3분의 1에 그쳤다.

10년간 온라인 패션 시장이 두 배로 증가하는 동안 오프라인은 시장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전체 패션 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서 절반으로 증가했다.

무신사를 비롯한 전문몰이 온라인 패션업계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몰 패션 거래액은 지난 2018년 9조256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5년 22조5071억원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백화점 등이 운영하는 종합몰은 2023년 36조5425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종합몰 패션 거래액은 2018년(27조5909억원) 대비 30% 증가한 35조79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온라인 패션 시장이 1.1% 늘어나는 등 성장 속도는 과거 대비 완만해졌다. 지난 2024년 성장률도 2.4%에 그쳤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패션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쿠팡이 속한 종합몰의 패션 거래액 성장률은 1월을 제외하면 전체 평균에 못미쳤다.

최근에는 경험 소비 중요성이 다시 커지면서 온라인 패션 시장 정체 우려도 제기된다. 오프라인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무신사 외에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온라인에 집중했던 기존 패션 플랫폼의 오프라인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은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매출은 196%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62%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작년 말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동남아시아로 진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소상공인 기반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는 일본 현지 플랫폼 '아무드'를 지난 2020년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650만회를 달성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노령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도 늘어나고 있어 내수 시장 전체 성장이 포화했다는 시각도 있다"며 "업계에서 정체성이 뚜렷한 플랫폼이 시장 점유율을 더 공고히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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