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 2호 北구축함 '강건호' 동해 배치..김정은 일가 참석
[파이낸셜뉴스]핵무장이 가능한 북한의 두번째 5000t급 다목적 구축함 '강건호'가 동해에 배치됐다. 동급의 1호 구축함인 최현호가 서해에 배치된 지 석달만이다. 이번 강건호의 취역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유력 후계자인 친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도 함께 참석했다.
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원산항에서 최현급 구축함 2번함인 강건호의 취역 기념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핵무장한 새 구축함을 동해함대에 배치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핵전투체계들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전화하고 해상 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 외에 평화 수호의 그 어떤 다른 담보란 절대 없다"며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접어들 생각 자체를 못하며,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발전 환경을 수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함은 국가 핵대응체계에 망라된 하나의 수단이고 역량"이라며 "만약 적수들이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동무들에게 적에게 가장 치명적인 절대의 힘의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해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으며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선체를 공개한 핵추진잠수함의 완성체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미가 먼저 물에 빠지고 선수는 진수대에 남는 사고로 선체가 손상됐다. 북한은 약 20일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해 6월 나진조선소에서 재진수식을 열었다. 항해·기동 시험을 거친 강건호는 지난 7월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해 함상포·자동기관포·전자전 수단과 반함·대잠·대공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평가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