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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안한 손님이 다시 와서, 편지를 썼네요"…무인점포 점주 '뜻밖의 제보' [따뜻했슈]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드 미결제 사실 알고 30분 걸어서 재방문
"CCTV 확인해주세요, 죄송" 글 남기고 결제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무인판매점에서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손님이 30분을 걸어 매장을 다시 찾아 결제를 마치고 사과 편지까지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2시께 한 손님이 무인판매점에서 음료 1개와 아이스크림 1개를 구매했다. 당시 손님은 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해 그대로 매장을 나왔다. 그러나 이후 카드 내역을 확인하던 중 결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손님은 곧바로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30분 거리에 있는 무인판매점을 다시 찾아 미결제 금액을 결제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손편지까지 남겼다.

손님은 편지를 통해 "오늘 새벽 2시경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1개, 음료 1개를 구매하고 결제됐다고 생각했는데, 카드 내역이 따로 없었다"며 "아침부터 전화와 문자 남겨드렸는데 부재중이셔서 재방문하고 결제하고 간다"고 전했다.

이어 "CCTV 확인 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혹시 문제가 있다면 제 번호로 연락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결제가 안 된 걸 알고 30분 걸려 다시 점포로 온 뒤 계산하고, 죄송하다고 편지까지 남기고 갔다"며 그 마음씨에 감동해 사연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인판매점에서 키오스크 결제 오류는 실제로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상담 건수는 총 45건으로 집계됐다.

불만 유형으로는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결제 오류)와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환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된 경우(품질)가 각 11건(24.4%)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결제·환불 관련 불만만 놓고 보면 총 22건(48.8%)으로 전체 상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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