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에 먹던 치킨 두고 홀랑"…불꽃축제 보러 온 100만명 떠난 한강에 남은 건
축제 끝난 한강공원, 8톤 트럭 10대분 쓰레기
[파이낸셜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8톤 트럭 10대가 넘는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축제에는 주최 측인 한화 추산 100만여명, 경찰 추산 3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인파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돗자리와 먹다 남은 음식물이 그대로 남았다.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구분 없이 한데 섞인 경우도 많았다.
축제 당일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이 밤늦게까지 수거 작업을 벌였지만 현장 정리를 마치지 못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외부 용역업체 관계자 100여명도 축제 종료 후 밤을 새워 이튿날 아침까지 쓰레기를 치웠다. 여의도 지구에서만 8톤 트럭 10대가 넘는 분량이 나왔다.
다음 날에는 월드비전 후원자 커뮤니티 '오렌지농장'과 '라운더스클럽' 회원 50여명이 마포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쓰레기는 지난해 축제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체 관계자는 가로등이나 나무 뒤에 숨겨둔 쓰레기가 많았고, 페트병과 돗자리 등 되가져갈 수 있는 물품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수거 시설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길목에 설치된 대형 쓰레기 수거함은 행사 시작 전부터 절반가량 차 있었다.
행사 도중 수거함이 가득 차면서 그 옆에 쓰레기가 쌓였고, 일부 관람객은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둔 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는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한화그룹과 경찰·소방, 영등포·용산·동작·마포구가 참여하는 종합안전본부를 꾸려 이틀간 운영했다.
종합안전본부는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인력 6800명을 투입했고, 안전 펜스 등 장비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