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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고급 단지, '매시브 하이엔드'가 뜬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서 잇따라 공급 준비

공급 예정 하이엔드 대단지. 부동산 업계
공급 예정 하이엔드 대단지. 부동산 업계

[파이낸셜뉴스] 하이엔드 주거의 기준이 희소성에서 규모로 이동하고 있다. 가구 수를 줄여 가치를 만들던 시장에서 대단지에도 하이엔드 상품을 그대로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매시브 하이엔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 계획이 알려진 하이엔드 주거 단지는 최소 수백가구부터 1000가구 이상까지 다양하다.

규모가 커지면 단지 안에 넣을 수 있는 시설이 달라진다. 대형 조경과 수영장, 실내 체육시설은 부지가 확보 돼야 가능하다. 거래에서도 차이가 난다. 가구 수가 적으면 손바뀜이 드물어서 시세 기준을 잡기 어렵지만 대단지는 거래 사례가 쌓이면서 가격대가 형성된다.

서울에서는 매시브 하이엔드가 잇따라 공급 준비를 하고 있다. 용산에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대표적이다. 아파트 419가구와 오피스텔 775실로 구성되며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더파크사이드 클럽 바이 로즈우드 서울'을 갖춘다.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도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8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 지상 81층 규모 주거동에 공동주택 403가구와 오피스텔 61실이 들어서며 지상 53층 규모 업무복합동에는 호텔 130실 등이 조성된다.

양천구 목동에서는 '목동윤슬자이'가 있다.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이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직접 위탁 운영하는 멤버십 웰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도 같은 방향을 띄고 있다. 가구 수가 늘어날수록 주거환경과 관리비, 자산가치 면에서 유리해지면서 규모 자체가 하나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압구정 3구역은 최고 65층, 5175가구로 계획됐고 대형 커뮤니티 '클럽 압구정'을 예고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최고 35층, 5007가구 규모로 국내 아파트 단지 최초의 실내 아이스링크와 오페라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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