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에 수익성 뚝… 택배3사, 해외서 활로
CJ대한통운 북미 물류거점 확보
롯데글로벌로지스, 특수화물 확대
택배 업계가 물량 증가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경쟁 심화로 택배 단가는 낮아지고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은 커지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국내 택배 3사는 글로벌 사업과 특수화물 등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6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의 영업이익도 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 모두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몸집은 커진 반면 대외환경 악화와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13조2514억원)과 한진(3조1975억원)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7.9%, 4.3%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 택배 3사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의 영업이익도 각각 11.2%, 22.7% 감소했다.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 택배 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택배 단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수익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택배 3사는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 북미 지역에 60곳의 물류 거점을 확보한 CJ대한통운은 이번 엘우드센터를 통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사업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배터리 등 특수화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미국 각지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 물량을 상반기의 3배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은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셀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셀러를 발굴한 뒤 이들의 국내 택배 서비스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면서 한진이 담당하는 물류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