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韓, 증인 나와라" 한동훈 "청문위원으로 불러달라"
野,장관 후보자 의혹 총공세
장동혁 "오빠 뇌물 사건으로
국민 목숨 다 날아갈 뻔했다"
與, 김승원 전담 대응팀 구성
범야권이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개 부처 개각 관련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김승원 법무부장관·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의혹을 연일 띄우며 "개각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쥐약게이트'라고까지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 후보자 지명 철회는 물론 개각 자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용 후보자의 언더조직·가족정당 논란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상공세를 벌이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의 낯 뜨거운 '오빠 뇌물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실험용 쥐가 피를 토하며 죽는 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나올 뻔했다. 이 청탁으로 국민의 목숨이 다 날아갈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후보자의 이번 의혹은 신약 승인 로비를 넘어 주가 조작까지 연결되는 '쥐약 게이트'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장관 후보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김 후보자 검증을 적극 진행하면서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는데, 7일에도 브로커 양모씨, 제약업체 대표 강모씨의 문자를 추가 공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며 "양씨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며 저를 비난하던 송영길 의원 이야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바 없다고 맞섰고, 한 의원을 향해 "검찰 캐비닛 정치"라며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자신을 인사청문위원으로 승인해 달라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식약처 관련) 민원 전달을 더욱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전담 대응팀을 꾸리며 엄호를 이어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네거티브에 당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 야권의 비판을 놓고는 '견강부회'라며 엄호에 나섰다. 법사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한동훈 검찰 15명이 3년간 김 후보자를 조사했다. 만약 잘못이 있으면 감옥으로 보내지 기소유예하겠나"라며 "왜 기소유예 처분을 했으며, 한 의원은 녹취록을 어디서 구했는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대표는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 확산을 지지층 확대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이날 육·해·공사 통폐합 반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너지는 국가안보, 사관학교 졸속 통폐압 대안' 토론회에 참석한 것에 이어,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사관학교 통합 관련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오는 11일에는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공군사관학교 간담회에서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논의가 얼마나 무모하고 대한민국 미래에 위협이 되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