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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D램 시장 60% 성장...삼성전자 39.4% '1위'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가 전분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9%대 점유율로 1위를 지키며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메모리 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로 전 분기 대비 59.5% 늘었다.

대형언어모델(LLM) 학습과 인공지능(AI) 추론 수요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2·4분기 D램 출하량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3·4분기에도 출하량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 상승세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3·4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13~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수요가 고용량 제품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4분기 매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보다 63.4%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HBM4 조기 양산 등에 힘입어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출하량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1·4분기 38.5%에서 2·4분기 39.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37.9% 늘어난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HBM 출하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점유율은 1·4분기 28.8%에서 2·4분기 24.9%로 낮아졌다.

3위 마이크론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65.5% 증가한 360억달러(약 48조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22.4%에서 23.3%로 올라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2026~2027년 선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며 출하량 확대를 추진하겠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난야와 윈본드, PSMC 등 대만 업체들은 성숙 공정 제품에 집중해 메모리 3사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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