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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진입 韓구호대, 두통·복통 호소..오염수 흡입 원인인듯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툴로바르쿠 UT-1 위어댐 인근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툴로바르쿠 UT-1 위어댐 인근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네팔 홍수 실종자 수색을 위해 터널에 진입했던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대원들중 일부가 두통, 복통, 설사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군 당국은 터널 진입 및 수색의 위험성 및 생존자 발견 가능성 희박으로 인해 위어댐 부근 터널 수색은 종료한다고 한국 구호대에 통지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터널 진입 대원들 중 일부는 오염수 흡입 등으로 두통 및 복통을 호소중이다. 이에 따라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코이카(KOICA) 파견 글로벌협력 의사는 투입 대원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했다.

또한 수색 이후 극심한 체력 저하에 시달리거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대원들도 있다. 협력 의사는 터널 진입시 밀폐공간 발생으로 인해 황화수소 생성 위험이 우려된다며 산소캔 휴대를 권고했다.

이날 위어댐 부근 터널 수색에 투입된 총 10명의 대원들이 3차례로 나누어 터널 내부 깊숙이 진입을 시도했다. 터널 진입구부터 침수되어 수심이 높았고, 보트를 타고 지나가자 돌덩이들로 막힌 지역에 맞닥뜨렸다. 돌 사이로 들어가거나 돌을 움직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여의치 않아 철수했다.

한편, 네팔군의 저지로 막혔던 한국인 근로자 실종 집중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도 재추진중이다. 그동안 네팔군이 한국인 실종자들이 마지막에 활동했던 지역으로 접근하기 위한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네팔군은 해당 지역의 지형이 도보 수색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통제해왔다. 해외긴급구호대에 따르면 네팔군은 최근 불허했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주요 실종지에 대한 도보수색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외긴급구호대는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과 면담 때 한국인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에서 2㎞가량 떨어진 라수와 지역의 람체에서 도보 수색을 하자고 네팔군에 제안했다. 하지만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도보 수색은 위험하다'며 자신들의 작전 구역에서 위험한 행동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리 구조대에 전달한 바 있다.

네팔 홍수 당시 한국인 근로자 9명 중 1명은 상부 위어댐 부근에서, 나머지 8명은 하류의 파워하우스 인근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진행중이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시신을 수습해 이송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시신을 수습해 이송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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