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헬스

"날 멈출 순 없어?"...가수 이루 안타까운 근황에 의사들 '발칵'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루. 사진=SNS, 뉴시스
이루. 사진=SNS,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최근 무릎 연골판 파열 부상 중에도 러닝을 강행하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연골판이 손상된 상태에서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달리기를 할 경우, 연골 마모가 가속화돼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릎 연골판 파열이지만 날 멈출 순 없어"라는 글과 함께 5.21km를 38분여 동안 달린 기록과 영상을 공개했다. 부상 투혼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지만, 무릎 건강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충격 흡수하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방치 시 위험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은 C자 모양의 섬유연골 조직으로, 체중 전달과 충격 흡수, 관절 안정성을 돕는 핵심 완충재 역할을 한다.

연골판은 과도한 비틀림이나 강한 충격,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손상되기 쉽다. 특히 연골판에는 혈관이 거의 통하지 않아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다. 이 상태에서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지는 러닝을 지속하면, 찢어진 부위가 더 벌어지거나 관절 연골 전체가 빠르게 닳아 없어져 퇴행성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연골판 파열 시 권장되는 대체 운동은?

무릎 연골판 손상이 의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무릎에 체중 부하와 충격을 주는 달리기, 점프, 스쿼트 등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 대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대체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이 수영과 아쿠아로빅이다. 물의 부력 덕분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신 근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비트는 평영 발차기는 피해야 한다.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과하게 꺾이지 않도록 안장 높이를 맞춘 실내 자전거 역시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을 안전하게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쿠션감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고 완만한 평지를 걸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즉시 줄여야 한다.

무릎 연골판 파열은 손상 정도와 위치에 따라 약물·물리치료, 근력 강화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거나, 심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절제술 등이 필요하다. 운동 중 무릎에서 '뚝' 하는 파열음이 들렸거나 붓기, 꺾임, 힘 빠짐 증상이 나타난다면 운동을 멈추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이루 #러닝 #근황 #무릎 연골판 파열 #퇴행성 관절염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