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구호대, 실종자 도보 수색 착수…네팔은 국가 애도의 날 추모 물결
파워하우스·메인캠프 인근 산악지역 2곳…드론 수색도 병행
네팔, 정부 지정 국가 애도의 날 맞아 희생자 추모
[파이낸셜뉴스] 네팔 대홍수 현장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은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한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도보 수색에 나선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대원 6명은 이날 네팔군과 함께 헬기를 이용해 △파워하우스와 옐로우브릿지 왼쪽 산악 지역 △메인캠프 오른쪽 산악지역으로 각각 이동한 뒤, 가능한 범위에서 도보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다. KDRT는 대원 안전을 확보하고 수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론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색은 네팔 정부가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한 지역에서 한국 구호대의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이 표시된 지도를 제시하며 가족들이 수색을 희망하는 지역을 설명했고, 네팔 측은 요청을 수용해 수색에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7일 네팔에선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대홍수 발생 13일째인 이날은 힌두교 전통 장례에서 13일간 이어지는 애도 기간의 마지막 날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례가 거행되는 날이었다.
오전부터 카트만두의 감사원을 비롯한 모든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에 조기가 걸렸고,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운동장에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민들은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혔고, 광장 바닥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씨를 새겼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화장을 중요한 마지막 의식으로 여기는 힌두교 전통에 따라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장례를 치르기도 했다.
이번 대홍수로 현재까지 네팔에서만 1356명이 숨졌고, 중국 쪽 43명을 더하면 사망자는 1400명에 육박한다. 실종자도 여전히 5500명을 웃돌고 있어 향후 수색 결과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