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한국 학생 읽기·수학 뒤처진 학생 늘었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25' 발표
한국은 수학·과학·읽기 모두 상위권 유지
읽기 14점 하락, 하위 비율 17.8%로 증가
읽기 점수 하락은 전세계적 현상

한국 학생 PISA 2025 주요 성적 및 성취수준 변화
한국 학생 PISA 2025 주요 성적 및 성취수준 변화
영역 평균 점수 (변화) OECD 순위 상위 성취수준 (5수준 이상) 하위 성취수준 (1수준 이하)
읽기 501점 (-14점) 1~9위 10.3% (-3.0%p) 17.8% (+3.1%p)
수학 522점 (-5점) 1~2위 23.2% (+0.3%p) 18.6% (+2.4%p)
과학 526점 (-2점) 1~3위 14.6% (-1.1%p) 14.2% (+0.5%p)
디지털 세계 학습* 538점 (-) 2~5위 41.50% 13.40%
* 혁신적 영역(컴퓨팅 문제해결력), 2025년 신설 평가
※ 괄호 안은 PISA 2022 대비 변화 폭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읽기와 수학에서 하위 성취수준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은 3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읽기 점수 하락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디지털 매체 이용 환경과 학생들의 읽기 동기·태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OECD는 8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2025년 PISA에는 전 세계 91개국 약 76만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196개교 학생 6859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수학 1~2위, 과학 1~3위, 읽기 1~9위로 모든 영역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전체 91개 참여국 기준으로는 수학 5~7위, 과학 5~7위, 읽기 3~13위였다.

세부 성취수준에서는 읽기 영역의 변화가 가장 컸다. 한국의 읽기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PISA 2022의 515점보다 14점 낮아졌다. 상위 성취수준인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13.3%에서 10.3%로 3.0%p 감소했다. 반면 하위 성취수준인 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은 14.7%에서 17.8%로 3.1%p 증가했다.

수학에서도 하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이 늘었다. 평균 점수는 527점에서 522점으로 5점 낮아졌고, 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은 16.2%에서 18.6%로 2.4%p 증가했다.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22.9%에서 23.2%로 0.3%p 늘었다.

이번 평가의 주영역인 과학은 526점으로 2022년 528점보다 2점 낮아졌다. 다만 박현정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이 하락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의 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은 13.7%에서 14.2%로 0.5%p 늘었고,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15.7%에서 14.6%로 1.1%p 감소했다.

읽기 성취 하락은 한국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박 과장은 "읽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원인을 하나의 요인으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디지털 매체 활용 환경과 숏폼·SNS, 읽기에 대한 학생들의 동기와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PISA가 측정한 읽기 평가의 세부 틀과 교육맥락변인, 설문조사 등을 다시 연결해 평가원이 좀 더 복합적으로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ISA 2025에서 처음 혁신적 영역으로 설정된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LDW)' 가운데 '컴퓨팅 문제해결력' 평가에서 한국 학생들은 평균 538점을 기록했다. OECD 평균 500점을 웃도는 점수로, 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2~5위, 전체 85개 참여국 가운데 6~10위였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질문과 토론 중심의 교실 수업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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