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美 중재 무시하듯 난타전 재개…키이우 연쇄 폭음
美, 3자회담 재개 추진하지만 양국 반응은 원론적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특사단의 순방이 끝난 직후, 기다렸다는 듯 상대방 거점을 겨냥한 난타전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특사단이 양국을 오간 사흘 동안은 약속대로 공격을 중단했으나, 특사단이 떠나자마자 곧장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프랑스 AFP통신,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8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에 따른 폭발음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으로 공격 중"이라며 공습경보를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공격에는 탄도 미사일도 쓰였으며, 주거지 건물 두 채가 파손되고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해졌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맞불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사라토프 당국은 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현지 민간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라토프 지역은 러시아 국영 기업인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거대 정유 시설을 포함해 산업, 군사 거점이 몰려있는 곳이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선 아직 원론적 언급만 나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