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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 만기연장' 요구에 오세훈 "비양심적 억지...다른 시민 기회 누려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용 불가' 방침 재확인

오세훈 시장이 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 사다리 희망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이 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 사다리 희망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부 장기전세주택 거주자가 만기 연장이나 분양전환을 요구하는 데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 사다리 희망 토크'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보면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거주 20년이 됐는데 더 살고 싶다 원하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시끌시끌하다"며 "들어올 때 (거주 기간이) 20년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비양심적인 억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한번 되돌아보게 됐다"며 "놀라운 것은 20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내 집 마련 성공해 이주해 나가신 숫자가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2021년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1708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8년4개월이었으며, 퇴거 후 72%가 내 집 마련 후 자가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20년이 다 돼가는데 미처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퇴거를 거부하시는 분들이 메시지를 정확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며 "서울시는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다. 이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이 똑같은 기회를 누리셔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장인 제가 분명하게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며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분들은 예외를 주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예외는 극히 일부에게만 인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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