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헬스

탈모 치료에 새로운 장 열릴까...'저용량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국소 제제'의 등장 [김지석의 탈모인사이드]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피나스테리드 국소제제 사용 모습. /사진=제미나이
피나스테리드 국소제제 사용 모습. /사진=제미나이

[파이낸셜뉴스] 최근 남성형 탈모 치료에 '저용량 경구약'과 '국소 제제'가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저용량 경구약과 국소 제제가 기존 탈모 치료제와 다른점은 무엇이며, 향후 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성기능 부작용 등 전신 부작용 줄인 '저용량 두타스테리드' 국내 시판

최근 남성형 탈모에 적용할 수 있는 '저용량 두타스테리드' 치료제가 국내에 시판됐다. 바로 '0.2mg 두타스테리드'다. 이미 탈모 치료에 '0.5mg 두타스테리드'가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저용량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겠다.

통상 남성형 탈모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치료제를 처방한다. 가장 먼저 피나스테리드를 처방한다. 피나스테리드는 탈모에 관여하는 DHT 호르몬을 억제한다. 피나스테리드만으로 탈모 치료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DHT 억제력이 더 강한 두타스테리드로 약물을 교체한다.

문제는 연령대가 젊거나 탈모의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남성호르몬에 더 강력하게 관여하는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부작용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사 역시 환자에게 처방 자체가 다소 과하다고 판단될 때도 있다.

이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0.2mg 두타스테리드다. 이 약은 기존 0.5mg 두타스테리드보다 DHT 억제 능력이 낮은 편이지만, 프로페시아보다는 높은 편이다. 두 약의 중간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부작용이 역시 적은 편이다. 특히 성기능 부작용 등 생식계와 관련된 부작용은 발생 빈도가 절반 정도에 그친다.

"먹는 약을 머리에" 뿌리는 피타스테리드 '핀쥬베', 초기 탈모 치료제로 적합

'핀쥬베'라는 치료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핀쥬베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를 두피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한 국소 제제다. 약물을 복용했을 때 전신으로 흡수되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성기능 저하 등 경구약 특유의 전신 부작용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두피 국소 부위에서는 기존 먹는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한 수준의 모발 개선 효과를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듯 탈모 치료제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가운데, 탈모 치료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탈모 정도와 연령에 따라 탈모 치료 방법을 정리해봤다.

20대 초, 혹은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 탈모에는 피나스테리드를 두피에 직접 뿌리는 국소제제를 추천한다. 약물이 전신에 흡수 됐을 때 생기는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혹은 탈모 중기에 접어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정수리를 침범하지 않은 탈모일 경우에만 이 치료 방법을 권장한다.

30~40대, 혹은 탈모 범위가 정수리를 침범하는 명백한 탈모 중기에는 최근 시판된 저용량 두타스테리드로 약물을 변경해볼 수 있다. 저용량 두타스테리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0.2mg 두타스테리드'를 말한다. 나이가 40~50대에 접어들거나 탈모 범위가 정수리를 침범하는 탈모 중기~후기에는 0.5mg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치료 방식이 '탈모 치료의 공식'은 아니다. 다만 탈모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짐에 따라 탈모 치료를 보다 치밀하게 나누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탈모의 정도, 최근 탈모 진행 양상과 환자의 나이, 약물 처방 이력 등 다양한 요인의 종합적 분석이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지석 원장
김지석 원장

/김지석 부산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대표원장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저용량 두타스테리드 #남성형 탈모 #국소 제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