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당 국회서 문신 노출?" vs "꼰대 시선"…기본소득당 부대변 '팔 타투'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을 두고 "청년 여성을 향한 편견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하지만 공식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에서는 발언 내용보다 연단에 선 당직자의 '팔 타투(문신)'를 둘러싸고 때아닌 정무적 감각과 태도 논쟁이 불붙었다.
신지혜·노서영 대변인과 김진서 부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공세에 정면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비례대표 의원의 입각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운 길은 새롭게 도전해야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비례대표와 젊은 여성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편견이 깔려 있다"고 맞섰다. 이어 "용 후보자 지명은 성평등과 존엄한 삶을 위해 이어온 연합 정치의 결실"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의 성과를 위해 힘을 모으는 새로운 시도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견 이후 정치권 안팎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시선은 마이크를 잡은 김 부대변인의 팔로 향했다. 반소매 상의 아래로 뚜렷하게 드러난 타투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온라인상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내정당 부대변인이 국회 공식 석상에서 당당히 문신을 드러낸 것은 기성 정치권의 엄숙주의와 사회적 편견을 깨려는 탈권위 행보", "외모나 문신까지 지적하는 것은 낡은 잣대"라며 옹호했다.
반면 국민을 대표하는 공적 무대인 국회 연단에서의 태도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한 누리꾼은 "문신은 개인의 자유지만 표를 얻어야 하는 정당의 당직자라면 스스로 가리고 나오는 것이 정무적 기본"이라며 "유권자에 대한 배려보다 개인의 표현 욕구가 앞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공영방송에서도 모자이크 처리될 만큼 사회적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를 국회 공식 브리핑에서 고스란히 노출한 것은 대중 정당으로서 득표 전략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문신사법'이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타투에 대한 법적 빗장은 풀렸지만, 공직자와 정치인의 외형에 대한 유권자들의 눈높이는 여전히 보수적인 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청년 정당으로서 탈권위와 다양성을 보여주려는 의도일 수 있으나, 여전히 대다수 유권자에게 국회 공식 석상은 절제된 형식을 요구하는 자리"라며 "메시지보다 메신저의 외형이 더 주목받는 결과를 낳았다면 정무적으로는 아쉬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