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12월부터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이용하세요"
아시아나 탈퇴 공백 차단
T1에서 12월 17일 개장
세계 7번째 브랜드 라운지
회원사 유치·환승객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라운지 서비스 공백을 스타얼라이언스가 직접 메운다. 오는 12월 인천공항에 스타얼라이언스가 브랜드를 직접 부여한 전용 라운지가 들어선다. 아시아나항공 이탈 이후에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승객을 붙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스타얼라이언스와 '브랜드 라운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과 암바 프랑코 스타얼라이언스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했다.
김창규 운영본부장은 "스타얼라이언스 전용 라운지 개설을 통해 양 항공사 통합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여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운영과 시설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42번 탑승구 인근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가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 라운지로 전환된다. 운영 개시일은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일인 12월 17일이다.
그동안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승객들은 같은 동맹체 소속인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통합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를 떠나면서 기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스타얼라이언스가 직접 전용 라운지를 마련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라운지는 특정 회원 항공사가 운영하는 일반적인 동맹체 라운지와 달리 스타얼라이언스가 직접 브랜드를 부여한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 라운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 항공사와 협력해 전 세계 약 1000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전용 라운지는 파리, 로스앤젤레스, 리우데자네이루 등 전 세계 6개 공항에만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는 일곱 번째다.
인천공항의 스타얼라이언스 네트워크 비중도 적지 않다. 현재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가운데 인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이용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14개사다. △에어캐나다 △에어인디아 △전일본공수(ANA) △에티오피아항공 △에바항공 △폴란드항공 △루프트한자 △선전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터키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인천공항에서 운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라운지 조성이 아시아나항공의 동맹체 탈퇴 이후에도 스타얼라이언스 이용객의 편의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역시 인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세계 1위를 기록하고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인증 최고등급을 5년 연속 획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점을 고려해 전용 라운지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출범한 세계 최초의 항공 동맹체다. 현재 20여개 회원 항공사를 통해 190여개국, 120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탈퇴로 발생할 수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네트워크 약화를 전용 라운지 유치와 회원사 지원을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들의 인천공항 거점 네트워크 확대도 지원할 방침이다. 라운지라는 여객 편의시설을 넘어 항공동맹 차원의 신규 노선과 환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암바 프랑코 부사장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주요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에 일곱 번째 전용 라운지를 조성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라운지를 통해 회원 항공사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