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의 나라까지 와서" 외국인 틱톡커, 서울 지하철 춤 영상 논란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안에서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춘 외국인 틱톡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틱톡커는 'Streichbrud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독일인이다. 틱톡 팔로워는 약 330만명이다.
그는 그동안 여러 나라의 지하철과 거리, 광장 등에서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거나 백플립을 하는 영상을 공개해왔다.
최근 촬영 장소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도 포함됐다. 이곳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당시 경비원 2명이 다가와 촬영을 제지했지만 그는 촬영을 멈추지 않았고, 이후 해당 영상을 올렸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지하철에서 찍은 영상 6개를 연달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열차 안에서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디제잉을 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열차가 역에 멈추면 스피커를 들고 내린 뒤 승강장에서 춤과 백플립을 계속했다.
촬영은 삼각지역, 녹사평역, 효창공원앞역, 신촌역 등 여러 역에서 이뤄졌다. 영상 촬영 시간대는 주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영상 속 열차 안은 승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그가 통로를 막고 있어 하차하려는 승객들이 지나가는 데 불편을 겪는 장면도 있었다.
서울 지하철 영상 6개의 누적 조회수는 약 230만회에 달했다. 서울 도심 거리와 광장 등에서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일부 시민이 틱톡커와 주먹 인사를 하거나 촬영하며 호응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왜 남의 나라까지 와서 그러는 거냐", "이걸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니", "제대로 된 장소에서 공연하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박수치고 호응해 줄 텐데"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