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전방위 공세… 靑 "청문회 거쳐야"
한동훈, 청탁 의혹 추가녹취 공개
김 후보측 "브로커가 내용 과장"
국힘은 가족 운영 조합 논란 겨냥
【파이낸셜뉴스 서울·파리(프랑스)=김경민 최종근 성석우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양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급여와 법정적립금 문제를 새로 제기했다. 김 후보자 측은 브로커 양모씨가 부풀려 전달했다며 일부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양씨가 제약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씨를 '우연히' 만나느냐"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이 양씨와의 관계에 대해 몇 년 동안 보지 못하다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후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한 재반박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씨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정부지원자금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하자 양씨는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저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비서실장부터 해서 되게 많이 알아요"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이날 식약처 로비 의혹의 배경이 된 양모씨 통화 내용에 대해 "법원 재판 및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과장되거나 허위 내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부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미 법원 판결문 및 검찰 불기소이유 등을 통해 부정한 청탁이 존재하지 않고, 대가 관계에 대한 약속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겨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대표인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조합에서 근무하는 두 자녀에게 2024년 6840만원, 지난해 8930만원, 올해 1~8월 1억1382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반면 조합 순이익은 2024년 1억332만원에서 지난해 4720만원으로 54.3% 감소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가족이 매년 자신들의 월급을 30%씩 올리느라 장애인에게 가야 할 복지 혜택이 줄었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100% 세금으로 이런 월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의 책임 하에 인사 시스템을 거쳐서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구체적인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