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23만 먹방 中 인플루언서 사망…사인은 미공개
[파이낸셜뉴스] 중국 먹방 인플루언서 '잉잉'(본명 천쯔이·陈紫怡)이 24세로 사망했다.
생전 팔로워 123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고에 현지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소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잉잉의 부모는 지난 4일 온라인에 딸의 부고를 올렸다. 부고에는 잉잉이 2002년 3월24일 태어나 2026년 8월17일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적혔다.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잉잉은 사망 사흘 전인 8월14일에도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던 그는 최근 방송과 영상 업데이트가 줄어든 이유를 말하며 "반복해서 먹다 보니 칼륨이 빠져 입원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잉잉은 혈중 칼륨 수치가 한때 2.3mmol/L까지 낮아졌고, 응급실을 찾았을 때는 2.5mmol/L였다고 했다. 병원 치료 뒤 칼륨 수치는 3.3mmol/L까지 올라갔지만, 현지 의료진은 반복되는 저칼륨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형 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 이상과 먹방 활동의 관련성도 스스로 말했다. 잉잉은 먹방에 대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뒤에서는 밤을 새우고 계속 먹어야 한다"고 했고, 이미 몸에 이상 신호가 온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영원히 첫 번째"라며 팬들에게 충분히 쉬고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생전 잉잉이 소화했던 먹방 강도도 알려졌다. 그는 상품 판매 방송을 할 때 계속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과거 피단(송화단)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 번에 60~70개를 먹었다고 밝혔다. 다른 상품 판매 방송에서도 섭취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잉잉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관계자를 인용해 잉잉이 평소 저칼륨 상태를 반복적으로 겪었고, 장기간 이어진 저칼륨 상태가 심장정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영상 공개 사흘 뒤 부고가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그가 마지막 영상에서 건강을 걱정하며 "몸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방 콘텐츠가 건강에 미치는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